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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보내는 초복|쿠쿠 밥솥 삼계탕과 큰딸을 위한 장어덮밥

써니싸이드업 2026. 7. 16. 11:17

오늘은 초복이었어요.

미국에 살다 보면 한국에 있을 때처럼 절기 음식이 매번 챙겨서 먹게 되지 않더라고요.
그런데 오늘은 삼계탕을 해서 먹기로 정했어요.

그런데 큰딸은 삼계탕을 좋아하지 않아서 좋아하는 장어덮밥을 해주기로 했어요.
지금은 독립해 생활하고 있는데 집에 와서 같이 먹을 시간이 맞지 않아 딸 집으로 갖다 주기로 했어요.
같은 날, 같은 가족이지만 각자 좋아하는 음식으로 준비한 저녁이 되었어요.


통닭 대신 닭다리로 만든 간편한 삼계탕

이번 삼계탕은 통닭으로 만들지 않았어요.

미국 마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치킨 레그 쿼터(Chicken leg quarter), 즉 넓적다리까지 붙어 있는 큰 닭다리를 사용했습니다.

통닭은 손질도 조금 번거롭고, 냄비에 넣었을 때 크기도 부담스러울 때가 있는데 닭다리 쿼터를 사용하니 준비하기가 훨씬 편했어요.

살도 넉넉하게 붙어 있고 오래 익혀도 퍽퍽해지지 않아 삼계탕처럼 푹 익히는 요리에 잘 어울렸습니다.



쿠쿠 전기밥솥 만능찜으로 삼계탕 만들기



이번에는 냄비 대신 쿠쿠 전기밥솥을 사용했어요.

평소처럼 불 앞에서 오래 지켜보지 않아도 되고, 재료를 넣은 뒤 버튼만 누르면 되니 생각보다 훨씬 간편했습니다.

처음에는 국물이 끓어 넘치지 않을까 조금 걱정했는데, 전혀 넘치지 않았고 국물도 진하게 잘 우러났어요.

제가 사용한 기능은 만능찜 1시간입니다.

준비한 재료

* 닭다리 쿼터
* 불린 찹쌀
* 인삼
* 마늘
* 대추
* 양파
* 대파
* 물
* 소금과 후추

재료의 양은 밥솥 크기와 닭다리 크기에 따라 조절하면 됩니다.



쿠쿠 밥솥 삼계탕 만드는 순서

먼저 찹쌀을 깨끗이 씻어 충분히 불려두었습니다.

밥솥 바닥에 불린 찹쌀을 먼저 깔고, 그 위에 닭다리 쿼터를 올렸어요.

그다음 인삼, 마늘, 대추, 양파와 대파를 함께 넣었습니다.

물을 넣을 때는 재료가 완전히 잠기도록 붓지 않았어요.

닭과 재료가 위로 살짝 보일 정도로, 재료가 물에 푹 잠기지 않게 자작하게 넣었습니다.

국물이 많은 삼계탕보다는 재료의 맛이 진하게 우러나는 스타일을 생각했어요.

모든 재료를 넣은 뒤 쿠쿠 밥솥의 만능찜 기능을 1시간으로 설정했습니다.

조리가 끝난 뒤 뚜껑을 열어보니 걱정했던 것과 달리 국물이 끓어 넘친 흔적도 없었고, 닭고기도 아주 부드럽게 익어 있었어요.

찹쌀과 닭, 인삼과 마늘 맛이 함께 우러나 국물도 진하고 고소했습니다.



밥솥으로 만들면 좋은 점

삼계탕은 오래 끓여야 하는 음식이라 만들기 전부터 조금 부담스럽게 느껴질 때가 있어요.

하지만 전기밥솥으로 만드니 재료를 넣고 버튼만 누르면 돼서 훨씬 편했습니다.

불 조절을 할 필요도 없고, 중간에 냄비를 확인하지 않아도 되니 다른 일을 할 수 있다는 점도 좋았어요.

특히 더운 여름날 가스레인지 앞에서 오랫동안 끓이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통닭 대신 닭다리를 사용하니 먹기도 편하고, 가족 수에 맞춰 양을 조절하기도 쉬웠어요.

다음에도 삼계탕을 만든다면 저는 이 방법을 다시 사용할 것 같아요.



큰딸에게는 장어덮밥



큰딸에게는 H Mart에서 구입한 냉동 장어로 장어덮밥을 만들었어요.

냉동 장어는 냉동실에 하나 넣어두면 바쁜 날에도 비교적 간단하게 특별한 한 끼를 준비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따뜻한 밥 위에 채 썬 양배추를 올리고, 계란과 데운 장어를 얹었어요.

마지막으로 파와 깨를 뿌리니 간단하지만 든든한 장어덮밥이 완성되었습니다.

밖에서 장어덮밥을 사 먹으면 가격도 만만치 않지만, 냉동 장어를 이용하면 집에서도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어요.

이번에는 도시락 용기에 담아 큰딸에게 가져다주었습니다.

H Mart 냉동 장어로 장어덮밥 만들기

준비 재료

* 냉동 양념 장어
* 따뜻한 밥
* 양배추
* 계란
* 파
* 깨
* 장어 소스 또는 간장 양념

만드는 방법

냉동 장어는 포장지에 적힌 조리 방법에 따라 충분히 데워줍니다.

전자레인지, 팬, 에어프라이어 중 집에서 편한 방법을 이용하면 돼요.

양배추는 가늘게 채 썰어 살짝 볶아 주시고 계란은 후라이,지단,스크램블등 편하신 대로 준비해 주세요.

도시락 용기나 그릇에 따뜻한 밥을 담고 양배추와 계란을 올립니다.

그 위에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 장어를 얹고 파와 깨를 뿌리면 완성입니다.

장어에 양념이 충분히 되어 있다면 소스를 많이 넣지 않아도 괜찮아요.



집밥은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오늘 찍은 사진을 보면서 음식 사진을 조금 더 예쁘게 찍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하지만 다시 생각해 보니 매일의 집밥이 늘 완벽하게 차려지는 것은 아니잖아요.

때로는 도시락 용기에 담기도 하고, 밥솥에서 바로 꺼내 먹기도 하고, 가족마다 다른 메뉴를 준비하기도 합니다.

그런 모습까지도 우리 집의 진짜 식탁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앞으로 이 블로그에는 미국에서 가족을 위해 준비하는 한국 집밥과, 제가 실제로 자주 사용하는 식재료와 조리법을 하나씩 기록해 보려고 합니다.

화려한 요리보다는 평범한 하루를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한 끼를 담아보겠습니다.

오늘도 각자의 자리에서 따뜻한 저녁 드셨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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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y cup brings you home.